현지 맞춤 기능

지역마다 제품을 사용할 때 익숙한 기능, 선호하는 디자인과 UX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시장의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맞춤화(customization)하여 제공하는 것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제품과 코드 기반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게임 앱을 만들어서 중국에 출시하려고 한다고 가정해보자. 게임 앱에서 사용되는 여러 무기 그래픽에 대해 중국 정부가 무기를 다른 걸로 대체해야만 허가를 내준다고 요구한다면, 중국 버전에서는 그래픽은 물론 시나리오까지 바꿔야 할 수도 있다.

다양한 현지 맞춤 기능을 개발하면 제품이 빠르게 세계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제품을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싶어하는데, 현지화를 시작하기 전에 현지 맞춤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먼저 계획해보길 권장한다.

시각적 맞춤화와 기능적 맞춤화

현지 맞춤화는 크게 시각적 맞춤화와 기능적 맞춤화로 나눌 수 있다.

시각적 맞춤화: 제품 UI의 레이아웃이나, 색상, 다양한 컨트롤 위치, 아이콘 모양 등이 시각적 맞춤화에 속한다. 미국 증시는 주가가 떨어지면 빨간색으로 표시하지만 중국은 주가가 올라가면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색깔에 대한 문화적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서는 웹사이트에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시각적 자극이 많은 UI를 사용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심플한 UI를 주로 사용한다.

기능적 맞춤화: 핵심 제품에 시장에서 사용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워드는 미국에서 개발했지만 한국어 사용자를 위해 한글과 한자 변환 기능이 추가되었다. 아래아한글로 작성된 문서를 워드로 변환하여 편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문서 변환 도구 역시 기능적 맞춤화에 속한다.

현지 맞춤 기능은 대상 시장의 현지 제품과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부여한다. 현지 맞춤 기능을 잘 구현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품이 그 지역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룩 앤 필(look and feel)을 준다. 기업이 현지 기업처럼 인식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현지 기업처럼 인식되면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믿음이 커지고 전체적인 기업 이미지가 좋아질 수 있다. 또한 맞춤 기능 구현에 따라 각 지역에 맞는 제품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맞춤화 대상 기능
몇 가지 예로, 제품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면 현지 맞춤 기능의 구현을 고려해볼 수 있다.

  • 문자 입력을 지원하는가? 맞춤법 검사기, 문자 변환기, 다양한 문자 키보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스토리 및 콘텐츠를 포함하는가? MS 윈도우의 코타나는 음성인식 기능이다. 이런 음성인식 기계가 사용자와 대화를 한다면, 어느 언어로 대화하는지에 따라 콘텐츠가 많이 다를 것이다. 한국어로 유행하는 노래를 알려달라고 하면 K-pop 목록을 알려주고, 미국에서 영어로 말하면 빌보드 차트 같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팝송 목록을 알려주게 하는 식이다.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 현지 맞춤 기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지역 인프라 정보를 사용하는가? 한국은 택배 및 배달 서비스가 신속하고 저렴한 편이지만, 미국은 땅이 넓고 인구밀도가 낮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적고 느린 편이다. 음식 배달 앱을 만들었다면 대상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지역 인프라 정보에 맞춰 UX를 다르게 구성해야 할 것이다. 여행 웹사이트나 앱도 지역 정보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지 맞춤 기능이 필요할 수 있다.

기술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 현지 맞춤 기능을 계획할 때는 기술 중심적(techno-centric) 관점에서 사용자 중심(user-centric) 관점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 린 스타트업은 지속적으로 제품에 작은 규모의 업데이트를 하고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받아 결과를 측정하는 창업 방법론을 제시한다. 사용자 중심 시스템을 갖추면 해외시장의 사용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반복할 수 있다. 따라서 대상 시장에 알맞은 좋은 현지 맞춤 기능을 이해하고 구현하기 수월해진다.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이라고 해외시장에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고, 한 가지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성공했다고 계속 시장 점유율을 높일 거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필요를 이해하여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하기 (1)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는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처음 설립된 단체로서 산업의 프로젝트 관리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표준화, 리서치, 교육, 출판 등을 개발하고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PMI는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를 유일한 제품, 서비스 또는 결과를 만드는 한시적 노력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를 세분화하여 살펴보자.

• 한시적: 모든 프로젝트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요즘은 애자일 모델이 많이 사용되는데 애자일 모델을 사용하는 제품도 프로젝트에 속한다.
• 유일한 제품, 서비스 또는 결과: 프로젝트는 제품을 생성하거나, 제품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기능같은 서비스를 결과물로 낳는다. 문서화된 지식과 같은 결과를 생성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관리 과정은 기획과 실행 단계로 나뉘고, 각 단계에는 많은 활동
이 들어간다. 프로젝트 관리에는 프로젝트 범위, 스케줄, 비용 등 많은 요소가
포함된다. 이 PMI 관리 과정을 응용하여 다양한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현지화하는 활동도 유일한 제품을 한시적 노력으로 출시하는 일이므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의 요소
현지화 프로젝트를 관리할 때는 언어 정보, 스케줄, 예산, 자원 할당, 버그 관리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씩 살펴보자.

• 언어 정보: 각 언어에 대해서 현지화 작업을 할 때 유의할 점 등
• 스케줄: 기본 언어 출시 날짜와 현지화할 각 언어의 출시 날짜 등. 기본 언어란 제품에 기본으로 사용되는 소스(source) 언어를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 기업들은 영어를 주로 기본 언어로 사용한다. 그리고 현지화에 필요한 작업(파일 준비, 번역 작업, 제품 빌드 등)의 날짜를 추가한다.
• 예산: 각 언어의 현지화, 언어 품질 테스트, 현지화 제품 기능과 UI 테스트 등에 드는 비용
• 자원 할당: 여러 공급업체를 사용할 경우 각 업체가 담당하는 언어와 제품, 업무 정보 등. 세분화하려면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자, 현지화 엔니지어, 언어 품질관리자를 지정할 수 있다.
• 버그 관리: 현지화 제품의 여러 곳에서 버그가 발생할 수 있다. 코드 문제라면 개발자가 고치고, 번역 문제라면 번역업체나 로컬라이저가 고친다. 또한 누가 모니터링할지 어떻게 버그를 처리할지 등에 대해서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 도구
현지화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다양하
다. 몇 가지 대표적인 도구는 다음과 같다.

MS 오피스 365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쉽게 프로젝트 포트폴
리오를 관리하고 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오피스 프로젝트
(Project)제품에는 스케줄과 작업 목록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여러 기
능이 있다.

LTC Worx는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다국어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지화 워크플로를 관리하도록 템플릿을 맞춤화할 수도 있다.
간단한 프로젝트 작업은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구글 문서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작업 목록을 정리하고, 구글 문서를 사용하여 현지화 워
크플로와 작업 설명을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관리에서 중요한 스케줄이나 작업 관리에 초점을 맞춘 도구는 아니므로 전문적인 프로젝트 관리에는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자와 로컬라이저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자는 현지화 프로젝트의 모든 워크플로를 계획하고 실행
해야 하므로, 제품은 물론 현지화 단계에 대해서도 잘 이해해야 한다. 어떤 현지
화 모델을 선택할지 결정하고 제품을 여러 지역 언어로 출시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이해하고 시행한다.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자는 제품의 목적과 기능을 이해하고, 로컬라이저뿐
만 아니라 현지화 엔지니어나 개발자와도 밀접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자
는 리소스의 현지화 여부, 리소스에 주석을 붙이는 여부 등에 대해 프로젝트 관
리자와 함께 상의한다.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로컬라이저, 현지화 엔
지니어 등 여러 담당자와 함께 일한다.

또한 제품의 버그를 보고 국제화 문제인지 현지화 문제인지를 분석할 수 있
는 이해력이 있어야 한다. 현지화 문제라면 로컬라이저와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화 문제라면 개발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예를 들어 단어 번역이 어색하다
면 현지화 문제이고 UI에서 문장이 잘렸다면 국제화 문제일 것이다.

현지화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어느 분야에 더 투자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도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자의 역할이다. 예를 들어 특정 언어
의 품질 향상에 더 투자한다거나 특정 언어에 로컬라이저를 더 투입한다든지 등
의 결정을 할 수 있다.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자의 역량은 제품 현지화의 성공을 크게 좌지우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프로젝트 관리 경험이 있고, 국제화와 현지화에 대한 전문 지
식이 있으며 대상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이 적합할 것이다.
로컬라이저는 현지화 프로젝트 관리자와 밀접하게 일하며 번역을 포함한 현
지화 작업을 수행한다. 좋은 품질의 현지화를 위해서 로컬라이저는 먼저 기본
언어와 현지화 대상 언어를 모두 모국어처럼 이해하고 언어 문법과 어휘를 올바
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언어 스타일이나 지침서에 포함될 현지화
규칙을 세우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한 지식도 있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
만, 의료 문서나 법률 문서를 잘 번역하는 로컬라이저가 소프트웨어도 잘 번역
한다고 보장하기는 어렵다. 기본적인 컴퓨터 지식이 있어야 하고 현지에서 사용
하는 용어나 정보를 찾아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기술은 갖춰야 한다.

또한 번역 도구를 사용한 경험은 로컬라이저에게 큰 도움이 된다.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등 플랫폼에 따라서도 도구가 다양하고 파일 형식이나 설정도 다르
기 때문에 해당 플랫폼 도구를 사용해봤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분야별 전문 지식(subject matter expertise)이 있는 로컬라이저가 그에 맞는 제
품을 현지화하면 품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런 일은 매우 드
물다. 필자가 담당했던 현지화 제품은 주로 IT 관리자나 개발자 제품이 많았는
데, 특정 기술 경력을 가진 로컬라이저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공급업체
도 로컬라이저 중에서 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려워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따로 고용하여 기술 가이드를 제공받거나 감
수를 의뢰하는 방법이 있다.

자바스크립트 국제화(날짜, 긴날짜, 숫자, 정렬) 데모앱

소프트웨어 국제화는 여러 문화와 언어 권에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것이다. 국제화는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다룬다. 국제화는 아래의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한다.

  • 언어 입력과 표시, 날짜와 시간 표기, 문자 정렬 순서, 데이터 교환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지정 언어와 위치에 맞는 형식으로 보여준다.
  • 개발자들이 문자열이나 그림 리소스를 코드 안에 직접 삽입하지 않고, 리소스를 따로 분리하여 저장한다. 그리고 UI 레이아웃을 고정하지 않고 어떤 언어로 바꿔도 자동으로 맞춰질 수 있게 구현한다.

또한 국제화는 집의 기초 뼈대를 만드는 단계이다. 집의 기초를 잘 만들면 집 주인이 원하는 모양대로 방을 만들고 꾸밀수 있는 것이다. 국제화가 세계화와 현지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이전 블로그 포스트에서 볼 수 있다.

국제화를 지원하는 라이브러리나 API는 프로그래밍 언어나 플랫폼에 따라 다양하다. 요즘 필자가 빠져있는 자바스크립트 언어에서는 ECMAScript Internationalization API를 사용하여 날짜, 화폐, 숫자, 시간 등의 다양한 데이터 형식을 국제화할 수 있다. 이 API는 네이티브 컴파일 형식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특별한 설치나 별도의 셋업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자바스크립트의 표준으로 삼으려는 노력이 있지만 지원하지 않는 국제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다른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국제화가 현지화가 어떻게 다르지?’ 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간단하게 자바스크립트 앱을 만들어서 표현해보았다. 아래 앱 스크린샷은 날짜, 긴날짜, 숫자, 정렬 요소를 보여준다. 그리고 로케일 버튼을 클릭하여 로케일을 선택할 수 있다.

로케일을 선택하면 각 요소의 값이 바뀌는것을 볼 수 있다. 앱 페이지에서 오른쪽 클릭하여 소스보기를 선택하면 소스를 볼 수 있다. 소스에서 setFormat(locale) 메서드가 국제화 관련 기능을 포함한다.

자바스크립트외에도 닷넷 프레임워크,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 따라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가 다르기 때문에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보기 원하는 분은 https://www.facebook.com/globalsoftwarebook 페이지를 라이크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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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의 해외시장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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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여행을 갔을 때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박을 해본적이 있다. 처음 보는 주인으로부터 방 열쇠를 건네받고 다른 방에는 모르는 다른 여행객이 숙박을 하고 있었다. 첨엔 겁도 조금 났고 사진과 너무 다른 느낌의 집이라서 실망도 했지만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이런 숙박 모델이 다른 나라에서도 통할까하고 궁금해졌다.

에어비앤비의 해외 전략을 들여다보자. 에어비앤비는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게릴라 전술을 사용하며 세계화에 힘썼다. 현재 190개 국가에 숙박 목록listing이 있고, 모바일  27개 언어로 현지화하였다(http://bit.ly/1EPoL9K). 게릴라 전략에서 주목할 만한 것중 하나는 에어비앤비가 확장하려는 지역에 직원들을 파견하여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문화를 이해하고 제품을 이해시키고 피드백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런 게릴라 전략은 페이스북에 광고하는 광고 모델 유형인CPAcost per action보다 결과가5배 더 좋았다고 한다(http://bit.ly/1DocjNg  ).

에어비앤비는 현지화할 때 크라우드소싱(사용자가 자원하여 제품을 번역) 모델과 기업 내 현지화 모델을 함께 사용했다.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여러 언어의 사용자와 호스트를 모집하여 번역하고 교정에 참여하도록 장려한다. 그다음 기업 내의 전문 번역가와 현지화 담당자가 내용이 일관성 있고 정확하게 번역되었는지 검토하는 방식이다.

또한 에어비앤비의 엔지니어링팀은 새로운 언어를 쉽게 추가하고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시스템은 사이트에 새로운 구문이 추가될 때 자동으로 화면을 캡처하여 번역가에게 보낸다. 번역가는 사이트에서 구문을 선택하여 번역을 수정할 수 있고 수정한 번역 구문은 거의 바로 사이트에 게시된다.

하지만 많은 내용을 빠르게 그리고 고품질로 번역하긴 어렵다. 따라서 시스템은 특정 기간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페이지를 봤는지 추적하여 페이지 뷰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번역가는 우선순위가 높은 문자열을 먼저 번역하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언어를 여러 국가에 맞게 현지화하기 위해서 철자와 단어를 바꿔주는 프로세스를 자동화 하였다. 예를 들어 미국 영어, 영국 영어, 캐나다 영어인지에 따라서 철자법이나 단어 사용법을 알맞게 바꿔준다. ‘canceled’ 와 ‘cancelled’, ‘cabin’ 과 ‘cottage’ 등 각 국가에서 사용하는 영어의 철자와 단어를 선택하는 식이다. 이런 노력들은 에어비앤비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에어비앤비는 게릴라 전략을 크게 5가지로 요약한다.

  1. Talk to humans: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직접 각 지역에 가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필요를 이해하는 것이다. 얼리어답터들이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에어비앤비 현지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한다. 모임을 가진후 현지 사람들에게 에어비앤비에 대한 업데이트를 해주고 연락을 취한다.
  2. Launch with all you’ve got: 버스나 자전거 등에 로고도 붙이고, 파티, 스턴트 등 다양하게 시선을 끈다. 미디어를 통해서나 직접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에어비앤비를 알린다.
  3. Find influencers among your users: 에어비앤비를 이미 사용하는 유명인사가 있다면 그들을 발굴해서 인지도를 사용하여 에어비앤비를 알린다. 예를 들면 연예인이나 SNS 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찾는다.
  4. Study your users: 사용자들이 정보를 남기지 않거나 나이,연령 등의 자세한 개인 정보를 찾진 못해도 그들이 사용한 디바이스 (iPad, Nexus, Windows)나 이메일 앱 (아웃룩, 지메일)등 정보를 사용하여 캠페인에 이용할 수 있다.
  5.  Don’t ditch your data: 에어비앤비 게릴라 전략 동영상: CPA (온라인 마케팅, 영업, 추천 등의 방법이 얼마나 수익에 효과가 있는지 측정), NPS(사용자들이 제품을 사용할 때의 기분, 감정), 설문조사 등을 사용하여 모은 데이터를 유용하게 사용한다.

에어비앤비 전략을 소개하였지만,  제품 유형, 대상 사용자 및 여러 면을 고려하여 전략을 맞춰가야 할것이다.

아래는 에어비앤비 게릴라 전략에 대한 동영상이다.

포춘 500 대기업이 왜 세계화를 추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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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사이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현지화 단계이다. 그리고 현지화의 중요한 부분은 번역이다. 2012년 3월 Common Sense Advisory(CSA Research)가 포춘 500대 기업 중 콘텐츠를 다른 언어로 번역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번역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를 살펴보자. 총 49개 회사가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번역 목적 회사 수 비율
현지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39 79.59%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 35 71.43%
경쟁하는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35 71.43%
지역 규정이나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34 69.39%
전체 수익을 높이기 위해 28 57.14%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28 57.14%
경쟁사보다 우위를 유지하거나 확보하기 위해 27 55.10%
직원들에게 동기부여 하기 위해 24 48.98%
국내시장에서 현지 언어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24 48.98%
파트너와 소통하고 동기부여하기 위해 15 30.61%

49개 회사가 가장 많이 선택한 이유는 현지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였다. 즉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번째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이미 경쟁하는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 브랜드는 표준화하여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의미나 로고는 지역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현지화하여 번역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특정 지역의 규정 및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지도나 국기 같은 민감한 그림에 나라 이름을 잘못 표기하면 그 지역에서 소송에 휘말리거나 벌금을 내는 등의 손해를 볼 수 있다. 판매 금지처분을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50% 이상의 다른 답변들을 보면 이들은 수익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콘텐츠를 번역했다. 새로 확장하는 언어의 번역 비용보다 그 언어 사용자들에게서 벌어들이는 현재 수익 또는 잠재적 수익이 크면 번역할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선점 효과(first-mover advantage)에 따라, 먼저 시장에 진출하면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아진다.

구글의 세계화 노력 그리고 결과는?

GoogleExample

구글은 스탠퍼드에서 만난 공동 창업자들이 시작하여 1998년 9월에 법인 등록을 신청하였다. 2000년 5월, 10개 유럽 언어 버전을 지원하는 Google.com을 출시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은 그해 9월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동아시아 언어 4개를 더 추가했다. 2001년 3월에는 총 26개 언어를 제공하기에 이른다.

영어로 처음 개발한 기업의 경우, 동아시아 언어는 유럽 언어에 비해 구현하기가 여러 가지로 까다롭다. 유니코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문자열을 입력하는 기능만 해도 쉽지 않다. 구글이 법인 등록 후 2년 만에 동아시아 언어를 출시하고 3년이 되기 전에 26개 언어를 지원했다는 것은, 전략적으로 국제화에 투자를 했다는 의미다.

2004년 구글 도메인은 100개를 돌파했다. 이웃나라 중국을 살펴보면, 구글은 2005~2006년 google.cn으로 중국에 진출하여 초반에는 검색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갔지만, 검색 및 구글 서비스의 검열에 대해서 중국 정부와 불일치가 있었다. 구글은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시장 점유율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제품을 세계화할 때 그 지역의 규정이나 정책 등이 시장 점유율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능을 개발하고 UX(사용자 경험)를 구상할 때, 대상 지역에서 어떻게 그 기능들이 사용되는지, 또는 어떤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거기에 따라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2006년에는 지메일과 구글 뉴스를 8개 언어로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구글 뉴스에는 그 언어에 맞게 콘텐츠를 불러와야 하는 중요한 현지화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복잡한 언어인 아랍어와 히브리어를 포함하여 40개 언어로 지메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복잡한 언어는 문자열 방향 등 다양한 면에서 동아시아 언어에 비해 구현이 어렵다. 또한 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직접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테스트 프로세스를 갖추는 일조차 어려울 수 있다. 2008년에는 아랍어와 같은 복잡한 언어 사용자들이 검색을 편하게 하도록 문자열 흐름을 탐지하는 기능을 도입하였다.

2008년 5월 구글은 검색에서 유니코드 5.1 버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유니코드는 국제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유니코드를 사용하는 인터넷 페이지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파악한 구글이 유니코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검색에서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2009년에는 기계 번역을 사용한 구글 번역이 총 41개 언어를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사용자가 특정 검색어를 입력할 때 보여주는 추천 검색어도 현지화되었다. 추천 검색어 현지화는 대상 지역에서 자주 검색되는 검색어를 기반으로 검색어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경우 검색 결과가 사용자가 찾는 결과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09년 이후 구글은 여러 기능에 언어를 확장하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인튜잇(Intuit)의 세계화 실패와 재기

Intuit

인튜잇(Intuit) 은 1983년에 설립된 미국의 회사로 상장이 되었고 8천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연 수입이 약 4조 원($4 billion)으로 매출이 큰 회사다. 금용 및 세금 준비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제품과 소기업이 쓸 수 있는 회계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다. 비싼 회계사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간단하게 연말 정산 할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필자를 포함하여 주위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하지만, 제품이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캇 쿡(Scott Cook)은 창업자 중에 한 명이다. 그가 Intuit 이 세계화에 실패했던 경험을 인터뷰에서 설명하였다. 인튜잇은 1993–1994년 성공적으로 캐나다와 영국에 진출한 이후, 일본, 멕시코, 남아메리카, 몇 유럽 국가에 진출하였다. 인튜잇이 왜 여러 나라에서 세계화에 성공하지 못했는지 일본에서 미팅을 할 때 깨달았다고 한다. 한 직원이 조심스럽게 “왜 미국 제품이랑 일본 제품이랑 같나요?”를 질문했다. 이는 일본은 미국과 문화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이 다를 수 있는데 왜 미국 제품을 기반으로 만들었냐는 질문이다. 스캇 쿡은 인튜잇이 기능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 근본적으로 대상 나라의 문화를 깊게 이해하여 제품에 반영하지 않고 미국 제품을 기반으로 한 것이 실패로 이어졌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세계화를 할 때 제품마다 국제화나 현지화를 해야 하는 정도가 많이 다를 수 있다. Intuit 제품은 지역의 세금과 금융 규정 등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현지화가 성공과 실패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지에서 세금 규정이 바뀌면 제품에 바로 반영해야지만 정확한 세금 보고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기 때문에 오차가 있으면 제품을 사용하여 잘못 보고한 개인이 벌금을 지불하거나 더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래서 Intuit 제품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세계화를 할 때 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했을 것이다.

Intuit 은 세계화에서 실패를 맛본 이후로 10년 정도 글로벌 확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08년 쯤에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세계화를 시도하였는데, 이번에는 현지에 직원을 고용하고 현지 사용자들의 필요를 깊게 이해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미국에서 만든 제품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대상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현지화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 Intuit 은 인도, 싱가폴,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 더 많은 지역에 진출하여 그 지역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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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국제화, 현지화가 다른 뜻인가요?

세계화, 국제화, 현지화가 무엇인가?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는 “세계화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기술과 올바른 생각에 의해 이루어진 깊이 있는 트렌드이다” 라고 말했다. 제프리 삭스는 하버드 대학 역사상 최연소 종신 경제학 교수 중 한 명으로, 세계화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와 사회 이슈에 대해서 다루었다. 나는 그가 말하는 기술의 대표는 인터넷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터넷은 물리적인 시장의 한계를 넘어선 가상(virtual) 시장을 만들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소프트웨어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가 세계 시장에 쉽게 진출하여도 해외 사용자들이 제품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면 세계 시장이 과연 가치가 있을까? 세계 사용자들이 각각의 문화와 언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때 가치가 부여될 것이다.

세계 사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세계화의 중요성이 주목 받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소프트웨어에서는 세계화, 국제화 등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세계화(Globalization),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현지화(Localization) 용어들은 다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뚜렷하게 다른 의미를 가진 용어들이다. 이 용어들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바르게 사용하면 제품 개발 단계에서 혼동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런 혼동을 줄이고자 여러 단체에서 움직임이 있었다.

LISA (the Localization Industry Standards Association)라는 단체에서는 기업과는 독립적으로 국제화와 현지화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계화 표준을 만들고자 했다. LISA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LISA 의 표준 용어의 정의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기업에서는 현지화 준비(Localizability), 시장 맞춤 (Market customization) 용어 등 다른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의미를 좀 더 세분화한 것이지 큰 틀은 다르지 않다.

이 글은 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LISA 의 표준 용어를 바탕으로 하여 쓰여졌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들은 특정 기업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지침과 다양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세계화, 국제화, 현지화 의미와 성격

세계화(Globalization)

소프트웨어 세계화는 세계 시장의 사용자들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실행하는 총체적인 사이클이다.

성격

  • 제품의 해외 진출 이전에 비지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분석을 통해 대상 시장을 결정 한다.
  • 국제화와 현지화 단계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사이클이다.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면 세계화는 집의 설계이다. 어느 지역에, 어떤 주민을 대상으로 할지 전체적인 설계를 한다. 또한, 세계화는 총체적인 사이클이기 때문에, 완성된 집은 세계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자원과 기술 현황에 맞게 세계화를 하려면 마케팅팀, 개발팀, 영업팀 등 여러팀이 협력하여 세계화 전략을 토론하고 대상 시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화 사이클을 들여다보면, 세계화 전략을 수립한 후에 국제화를 구현 하고 현지화 작업을 한다. 진출하려는 나라와 언어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화와 현지화가 잘 구현되었을 때에 제품이 올바르게 세계화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소프트웨어 국제화는 여러 문화와 언어 권에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것이다.

국제화는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다룬다.

성격

  • 언어 입력과 표시, 날짜와 시간 표기, 문자 정렬 순서, 데이터 교환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지정 언어와 위치에 맞는 형식으로 보여준다.

  • 개발자들이 문자열이나 그림 리소스를 코드 안에 직접 삽입하지 않고, 리소스를 따로 분리하여 저장한다. 그리고 UI 레이아웃을 고정하지 않고 어떤 언어로 바꿔도 자동으로 맞춰질 수 있게 구현한다.

국제화는 집의 기초 뼈대를 만드는 단계이다. 집의 기초를 잘 만들면 집 주인이 원하는 모양대로 방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현지화(Localization)

소프트웨어 현지화는 제품을 대상 지역의 현지 언어, 문화, 관습 적인 기대에 맞게 변경하고 콘텐츠를 넣는 것이다.

현지화는 소프트웨어 제품 문자열 뿐만 아니라 문서, 그림, 오디오, 비디오 등에도 적용 된다. 즉, 현지화를 할 때 문자 그대로 번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문화적으로 맞춤화된 웹사이트(The Culturally Customized Web Site by Nitish Singh)” 라는 책에서는 문화와 지각의 관계를 한 사례를 통해서 표현하였다. 미국의 노인과 인도의 노인이 각각 “예배 장소에 흰 옷을 입고 있는 여자”를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미국 사람의 대부분은 제단에 서있는 신부를 상상했고, 인도 사람의 대부분은 기도하는 미망인을 상상했다. 이런 상상력은 정보를 선택하고, 필터하고, 정리하고, 해석하는 지각이다. 지각의 중요한 부분은 환경의 자극을 필터하고 처리하는 것이다. 문화적인 차이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여 정보를 처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격

  • 빌드 시스템에서 현지화할 파일을 만드는 방법을 엔지니어링 한다.

  • 현지화 모델을 선택하고 현지화 작업을 위해 다양한 도구를 선택하여 리소스(UI 그림, 문자열 등)를 번역한다. UI 에 보여지는 리소스 외에도 컨텐츠(날씨, 뉴스 등)를 현지에 맞게 번역하거나 맞춤화한다.
    리소스 번역에 사용되는 네 가지 모델은 아래와 같다.

    기업 내의 로컬라이저가 번역하는 모델

    크라우드소싱 (Crowdsourcing)하여 일반인이 번역하는 모델

    아웃소싱 (Outsourcing)하여 외부 공급 업체가 번역하는 모델

    기계 번역(Machine Translation)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

  •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이 있다면 현지 특성에 맞는 기능을 구현한다.

현지화는 집에 각 방을 만들고 고유의 멋과 특성에 맞게 방을 꾸미는 것이다. 방들은 대상 지역 및 국가들이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이 각 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각 방을 그 방의 특성에 맞게 꾸미듯이, 제품을 특정 국가로 현지화 할 때 그 국가의 문화와 특색에 맞게 번역하고 컨텐츠를 맞춤화 하는 것이다.

buildinghouse

위의 그림은 세계화, 국제화, 현지화가 집의 어떤 부분을 완성 시키는지 그림으로 보여준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처음 세계화를 통해서 집을 설계하고, 국제화를 통해서 기초 뼈대를 짓고 현지화 하여 각 방을 문화에 맞게 꾸민다. 이렇게 완성된 집은 세계화가 잘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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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세계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

miscommunication

많은 성공 스토리를 통해서 세계 시장의 성공 가능성은 알지만,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지 않거나 성공하지 못하는 데는 여러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다.

1. ROI(Return of investment)가 높을걸 알지만 제품을 세계화해야 하는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일 수 있다. 제품을 세계화 하려면 국제팀과 인프라가 갖춰지고 거기에 따른 많은 비용이 든다고 오해를 한다. 이런 것들이 갖춰지지 않고 개발팀만 있다고 해도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서도 시장 정보를 모으고 해외 진출을 결정할 수 있다. 비용 면에서는 번역비로 인해 비용이 많이 소요될 수 있지만, 최근에는 크라우드 소싱 (사용자들이 직접 번역하는 모델)이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사용하는 기계 번역 등 저가의 방법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2.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과를 아직 거두지 못한 경우 세계 시장 진출을 미루고 국내 시장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실패한 제품이라도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문화권에 따라서 컨텐츠에 대한 선호도나, 제품에 대한 트렌드가 매우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프라나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서 제품이 받아 들여지는 속도나 반응이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국내에서 먼저 성과를 거두고 세계화를 겨냥하면 경쟁사에게 우위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성공 여부를 기다리는 것보다 세계화 성공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3. 제품을 번역하고 다른 언어를 지원하는 현지화 단계 이전에는 국제화 기능을 지원 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이것은 큰 오해이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다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해외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국제화 기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품이 한국어로만 만들어져 있다고 해도, 이 제품이 미국과 중국 등에서 그 지역에 맞는 데이터를 잘 처리하고 기능이 잘 작동 되어야 한다. 만약 어떤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 없고 번역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국제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많은 고객 군은 국제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제품 기능이 결함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4. 많은 사람들이 하는 또 다른 오해는 세계화는 즉 번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제품을 대상 언어로 번역하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번역은 세계화의 일부고 현지화 과정이지 세계화 전체가 아니다. 고품질의 번역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번역이 잘 되었다고 해도 지역별 데이터 형식을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언어 입력 등의 국제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면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다. 번역만 하고 해외 진출하면, 현지 사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긴 어렵다. 그 지역에서 개발한 제품인 듯 지역의 문화나 필요에 맞게 현지화하면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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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타트업도 세계화를 해야 할까?

startup

왜 스타트업도 세계화를 해야 할까?

블룸버그 뉴스는 국제 뉴스를 다루는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이다.
블룸버그에서 2014년 1월에 세계 혁신 지표를 사용하여 215개국을 조사하여 가장 혁신적인 30개의
나라를 뽑았는데 한국이 1위를 하였다.

한국이 혁신 기술에서 선두 주자로 있다는 이미지는 해외 투자자들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데 유리하다. 한국에 여러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는데, 특히 모바일 게임과 소셜 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스타트업을 창출하고 있다. 구글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들이 한국의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벤처 캐피탈을 통한 자금 조달과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세계 디지털 미디어와 온라인 서비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 스타트업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을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익, 직원 수, 년 수 등은
스타트업 마다 매우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정확한 기준으로 삼기가
어렵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도드라지는 몇 가지 특성은 아래와 같다.

–   빠른 성장률을 가지고 있다.

–   기술 제품 개발의 초기 단계이다.

–   높은 실패율을 가진다.

–   투자자들에게 자금 조달을 받는다.

이런 스타트업들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고 한다. 기하 급수적 성장을 하고 있는 소셜 커머스 사이트 쿠팡은 1억 달러가 넘는
자금 조달을 하여 2014년 회사 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한다. 세쿼이아의 마이클
모리츠 회장이 투자를 주도하였다. 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 그리고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환경은 여러
면에서 특별하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 라고 설명하였다.

세쿼이아 캐피탈은
야후가 스타트업일 때 200만 달러를 투자했고 구글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때 12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런 회사가 한국의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한국 시장의 빠른 혁신 성장을 통한 투자 가치 때문일
것이다.

작은 나라의 스타트업 일수록 국내 시장에만 의존하여 성장하기는 어렵다. 국내 시장의 절대적인 크기가 작다면 더욱더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의 세계화를 통해서 매출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면,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일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의 제품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해야 하는 경우, 제품이 이미 투자자가 있는 지역에서 세계화 되어 인지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투자자에게 제품을 알리기가 더 수월할 것이다. 투자자가 직접 제품을 분석하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므로 기업과 제품에 대한 투자 결정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시작 단계의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제품의 기능을 구현하고 고객 기반을 만드는 것 만으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 이다. 그러므로, 스타트업은 출구 전략 방향에 따라서 세계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출구는 회사를 상장한다던지 매각하는 등의 전략을 말한다.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시장에만 제품을 출시하고 출구 할 계획이라면
세계화를 당장 고려하지 않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장기적으로 키우거나 더 많은 투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세계화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세계화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스타트업의 수명 주기에서 세계화를 하는 적당한 시기는 언제일까?
스타트업의 수명은 회사마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타트업
수명 주기를 지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startup_stage

처음 3년은 스타트업의 문화를 수립하고,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그리고 개발한 제품을
시장에서 테스트 하면서 제품을 검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기에는 제품
검증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제품이 변화되고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변동이
많은 시기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제품 기능을 국제화 하는 것은
권장하지만 현지화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현지화는 번역을 포함함으로 어떤 현지화 모델 (공급 업체 번역, 기계 번역 등등)을 사용하던지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소요 될 수 있다.

다음 3년은 중간 단계로서 차별화 된 제품으로 대상 시장과 고객 기반을 확립하여, 스타트업의 핵심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기이다. 또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시기이다. 이 단계에도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는데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여 큰 수익 성장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준다면 자금 조달이 더 원활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단계에 제품을 여러 지역의 언어로 현지화 하기에 적합한 시기일 수 있다. 구글도 1996년 처음 설립자들이 검색 엔진을 만들기 시작하고 5년 후인 2000년 google.com을 처음 현지화 된 10개의 언어로 출시하였다.

마지막 단계는 스타트업이 성숙해짐으로써 출구 전략을 수립하는 시기이다. 크게 출구 전략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상장(IPO) 하거나 다른 회사와 인수합병 되는 것이다. 어떤 출구 전략을 선택하던지 개인 투자자나 투자 기업이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평가하여 투자한다. 해외 투자를 유치할 때 제품이 해당 지역 및 언어로 세계화 되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인지도가 있다면 유리하다. 그리고 제품의 세계화를 통해서 지속적인 수익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투자자에게 보여준다면 좀 더 적극적인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추신: 이글은 김진영 님의 피드백을 거쳤 작성하였습니다. 제 글의 초고는 독자그룹에 가입하시는 분들께 먼저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