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세계화 노력 그리고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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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스탠퍼드에서 만난 공동 창업자들이 시작하여 1998년 9월에 법인 등록을 신청하였다. 2000년 5월, 10개 유럽 언어 버전을 지원하는 Google.com을 출시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은 그해 9월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동아시아 언어 4개를 더 추가했다. 2001년 3월에는 총 26개 언어를 제공하기에 이른다.

영어로 처음 개발한 기업의 경우, 동아시아 언어는 유럽 언어에 비해 구현하기가 여러 가지로 까다롭다. 유니코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문자열을 입력하는 기능만 해도 쉽지 않다. 구글이 법인 등록 후 2년 만에 동아시아 언어를 출시하고 3년이 되기 전에 26개 언어를 지원했다는 것은, 전략적으로 국제화에 투자를 했다는 의미다.

2004년 구글 도메인은 100개를 돌파했다. 이웃나라 중국을 살펴보면, 구글은 2005~2006년 google.cn으로 중국에 진출하여 초반에는 검색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갔지만, 검색 및 구글 서비스의 검열에 대해서 중국 정부와 불일치가 있었다. 구글은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시장 점유율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제품을 세계화할 때 그 지역의 규정이나 정책 등이 시장 점유율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능을 개발하고 UX(사용자 경험)를 구상할 때, 대상 지역에서 어떻게 그 기능들이 사용되는지, 또는 어떤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거기에 따라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2006년에는 지메일과 구글 뉴스를 8개 언어로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구글 뉴스에는 그 언어에 맞게 콘텐츠를 불러와야 하는 중요한 현지화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복잡한 언어인 아랍어와 히브리어를 포함하여 40개 언어로 지메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복잡한 언어는 문자열 방향 등 다양한 면에서 동아시아 언어에 비해 구현이 어렵다. 또한 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직접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테스트 프로세스를 갖추는 일조차 어려울 수 있다. 2008년에는 아랍어와 같은 복잡한 언어 사용자들이 검색을 편하게 하도록 문자열 흐름을 탐지하는 기능을 도입하였다.

2008년 5월 구글은 검색에서 유니코드 5.1 버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유니코드는 국제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유니코드를 사용하는 인터넷 페이지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파악한 구글이 유니코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검색에서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2009년에는 기계 번역을 사용한 구글 번역이 총 41개 언어를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사용자가 특정 검색어를 입력할 때 보여주는 추천 검색어도 현지화되었다. 추천 검색어 현지화는 대상 지역에서 자주 검색되는 검색어를 기반으로 검색어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경우 검색 결과가 사용자가 찾는 결과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09년 이후 구글은 여러 기능에 언어를 확장하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